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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구하기 1편 : 원하는 방을 찾자! 본문
https://blog.naver.com/nywoo19
남들 다 하는 부동산 계약이지만 내 돈으로 나 혼자 하는 계약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글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갔다.
나중에 또 집 구할 때 내가 보려고 정리해놓으려고 쓴다.
0단계 : 마음 먹기
월세를 산다면 독립이든 자취든 해야하는 이유가 생겼을 것이다.
그 이유가 강제적이거나 필수가 아니라면 엥간하면 보호자 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
본인의 이유와 여건, 장단점 등을 다시 생각해보자.
1단계 : 지역 정하기
스스로가 생각하는 거점지역 (회사, 학교, 본가 등등) 이 있다면
그 주변 지역들을 보면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이동 시간 내의 지역들을 추린다.
예를 들어 강남이 회사라면 2호선 라인의 지역 or 신분당선 라인의 지역 등등
그 다음에는 각 지역들의 특성 (교통, 거주비용, 주변환경, 인프라 등등)을 고려하면서 살고 싶은 지역을 추린다.
나는 회사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세 지역을 두고 고민했었는데
한 지역은 매물은 매우 많지만 환승 1회를 해야해서 제외했고 나머지 두 지역을 중심으로 집을 찾았다.
집 구하기 2단계 : 시세 파악하기
1단계를 하면서 해당 지역의 시세를 대충 파악하긴 했겠지만,
부동산 어플을 눈팅하면서 방의 퀄리티, 연식, 시세가 평균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본다.
하지만 부동산에 올라온 사진은 보통 실물보다 잘 나왔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서 보자.
더 넓어보이게 찍는다거나 하는 건 눈에 띄는데,
이게 실시간 사진이 아니라 N년전에 찍어놓은 깨끗하고 신식일 때의 사진을 올려놓은 경우도 많고
같은 건물의 다른 방 사진을 올려놓은 경우도 있어서 다 믿지는 말고 분위기만 보자.
부동산 어플은 직방, 다방, 피터팬, 네이버 부동산 등등이 있는데
나는 네이버 부동산을 가장 많이 봤다. 매물도 가장 많고 가장 신뢰할 만함.
근데 특정 오피스텔이나 특정 부동산은 다방이나 직방에만 올리는 경우도 있어서 매물이 귀하다면 걍 다 보는 것도..
집 구하기 3단계 : 본인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방을 볼 때 봐야할 특징들을 찾아보면서 내가 절대 포기 못하는 것 1-2가지를 마음에 정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계속 바뀌긴 했지만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았다.
결국 포기 불가능한 것들을 몇 개 포기하긴 했지만ㅎㅎ
본인 맘에 100% 드는 집은 비쌀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예산 안에서는 큰 결격사유만 없어도 다행인 것 같다.
1. 필요한 것
- 직주근접, 7평 이상의 크기, 보안(CCTV, 가로등, 현관보안, 경비실 등등), 예산 안의 월세, 이중샷시, 풀옵션, 2층 이상
2. 되면/있으면 좋은 것
- 애완동물, 남향, 엘리베이터, 베란다, 욕실창문, 근처에 마트, 근처에 공원, 이전 거주자 여자
3. 절대 싫은 것
- 딱봐도 낡아보이는 집, 벌레, 합판 벽, 좁은 집, 환승
4단계 : 부동산에 연락해서 방보기
앞 단계에서 부동산 어플로 본 방 중에 마음에 드는 방이 있으면 볼 수 있는지 해당 부동산에 연락한다.
아직 방이 안 나갔다면 일정을 잡고 비슷한 방도 몇 개 보여달라고 한다.
혹은 원하는 지역에 있는 부동산에 방을 찾는다고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한다.
본인 예산, 원하는 지역 (XX역에서 10분 안쪽), 위에서 정한 원하는 조건 (풀옵션, 2층 이상, 신축 등등)을 보낸다.
이건 방이 바로 없을 수도 있다. 방이 있으면 약속을 잡고 없으면 연락을 기다린다.
약속을 잡을 떄는 원하는 지역이 현재 거주지 근처가 아니라면 하루에 2-3개의 부동산과 시간차를 두고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나는 한 2개 정도 약속 잡고 실시간으로 어플보고 연락해서 여기 지금 볼 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몇 군데를 더 방문했었다.
사실 지금 계약한 집은 이렇게 본격적으로 볼 때 계약한 건 아니긴하다.
아 그리고 주의 사항은 매물이 너무 없는 지역이 아니면 방이 괜찮아보인다고 확신없이 *바로 계약하지 말자*
부동산의 말에 흔들려서 아리까리한데 계약해버리면 내내 후회할 것이다.
계약서 싸인하자마자 후회할것..^^ 하지만 계약은 현실, 파기하면 계약금 날아감.
방을 보면서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나도 무조건 넓은 집을 원했는데, 너무 낡은 구축이 많아서 좁은 신축도 몇 개 봤었다.
예산도 보다보면 조금씩 올라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돈으로... 이렇게 구린 곳 밖에 못 산다고?! 라는 생각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찾아본 방 체크리스트들은 많았는데 기억나는 거만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사실 체크리스트보다는 방 볼 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기는게 베스트이긴 하다.
집에서 나오는 순간 기억에서 다 휘발되어버리고 왜곡되기 때문 ^^
나는 방을 한 10개 넘게 보면서 딱 1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방을 하루에 많이 보다보면 진짜 뭐가 뭐였는지 어디에 있던 방인지 기억도 안난다.
또한 모든 방을 보면서 체크리스트를 하는 건 에바고
한 눈에 마음에 어느정도 차는 방이 있고 바로 ㄴㄴ 인 방이 있다.
마음에 드는 방에서 체크리스트를 하거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자
더 디테일하게 보자면 방의 구조가 특이하진 않은지,
에어컨의 위치가 이상하진 않은지(부엌에 달려있어서 방까진 오기 힘들 것 같다거나) 등을 보면 좋다.
물론 처음 볼 때 다 보긴 힘드니까
계약하기로 거의 마음 먹은 방은 체크사항을 더 추가해서 2번 보는 것도 양해를 구해보자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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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예시 (내가 구한 집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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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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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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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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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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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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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공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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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엘베 O, 수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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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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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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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수/전체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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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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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방향
|
북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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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거주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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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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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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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현관 비밀번호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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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 혹은 주변 CCTV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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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가능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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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가능
|
X
|
|
현관
|
현관 잠금장치 (도어락/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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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
인터폰 or 현관 구명
|
X
|
|
신발장
|
X
|
|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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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
O
|
잠금장치
|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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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샷시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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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문 밖 풍경/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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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쓰레기장인지 벽뷰인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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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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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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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방은 별로 안 중요해서 깔끔한지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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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상하부장에 벌레 트랩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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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백퍼는 아니지만 벌레 유무를 가늠할 수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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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구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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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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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물 잘 나오는 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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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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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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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or 환풍기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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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창문)
|
하수구 냄새
|
X
|
|
샤워부스 or 욕조 등
|
X
|
|
크기
|
큼
|
|
세면대 + 샤워기 따뜻한 물 잘 나오는 지 확인
|
O
|
|
세면대에 물 가득 채우고 잘 빠지는 지 확인
|
O
|
|
변기 물 내리기
|
O
|
|
욕실 문 근처에 곰팡이
|
X
|
|
방
|
오픈형/분리형/1.5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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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
크기
|
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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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쳐보기 (콘크리트/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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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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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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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벽에 손 대보고 냉기가 있는지 축축한지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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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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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방충망/잠금장치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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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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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2개 들어가면 꽉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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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연식 / 중앙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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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 도시가스 개별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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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특이사항
|
~~~
|
집 구하기 5단계 : 방 정하기
마음에 드는 방이 정해졌으면 그 방에 대한 디테일을 중개인한테 물어본다.
도배/장판을 해줄 수 있는지
융자는 있는지
집주인 분이 여기 거주하시는지
리모델링을 했다면 한지 얼마나 됐는지
주변엔 어떤 분이 사시는 지
현 거주자 분은 몇 년 사셨는지
걸려있는 특약이 있는지
대출이 가능한지 등등등
이걸 다 물어볼 필요는 없고 걍 신경쓰이는 것들을 물어본다.
물어보고 집에 왔으면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떼어본다.
등기부등본(동 호수 기억해야함)은 아마 700원이면 온라인으로 볼 수 있고 건축물대장은 무료였나.,
등기부등본 열람하기
건축물대장
서류에서 무엇을 봐야하는지는 유튜브에 치면 아주 상세하게 많이 나온다.
아니면 구글에 쳐도 나옴
특별히 이상(위법건축물, 융자가 많음 등등)이 없어서 확실히 마음을 정했다면
이제 부동산이랑 원하는 걸 요구하고 확정한다.
월세를 깎아줄 수 있는지 (보통은 안해줌)
보증금 올리고 월세를 낮출 수 있는지 (이것도 요즘은 안해줌)
옵션 중에 뭘 고쳐줄 수 있는지 (리모델링, 도배 등 - 이건 보통 집 볼 때 부동산이 먼저 말해줄 거임.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했으면 아마 집주인한테 다시 요구해도 안 될 확률이 크다. 하지만 물어보는 데에는 돈은 안나가기 때문에 물어보자.)
뭔가를 추가해줄 수 있는지 (에어컨이 없었다면 달아줄 수 있는지 등등)
나는 등본과 대장을 떼어본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몇 개 말한 뒤에 몇 개는 기각당하고 몇 개는 수용하셔서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후회되는 거는
어차피 계약서 작성 후부터는 어쩔 수 없게도 을의 입장이니까 더 강하게 어필했어도 됐을 것 같다.
아 그리고 계약서 작성하기 전에 특약사항에 대해서도 다 타협을 해놓는게 좋다.
나는 내가 계약시 요구한 부분과, 계약 잔금일 다음날까지 근저당권 추가 설정을 하지 않는 것을 명시해달라고 하였다.
다음 편은 계약하기~이사하기~인데 다른 포스팅으로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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